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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패션트렌드 속 브랜드 (오프화이트, 언더커버, 슈프림)

by 잼방구리 2025. 5. 2.

2024년 현재, 스트리트 패션과 하이패션의 경계가 허물어지며 새로운 스타일의 흐름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오프화이트(Off-White), 언더커버(UNDERCOVER), 슈프림(Supreme) 같은 글로벌 스트릿 브랜드가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이 세 브랜드가 어떻게 패션계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지를 심층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오프화이트: 예술과 스트리트의 경계 허물기

오프화이트는 2012년 버질 아블로(Virgil Abloh)에 의해 설립된 브랜드로, 스트리트웨어와 하이엔드 패션의 융합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브랜드입니다. "Defining the grey area between black and white"라는 철학 아래, 오프화이트는 단순한 스트릿룩을 예술적 해석으로 재해석하며 많은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오프화이트는 특히 그래픽적인 디자인, 따옴표를 활용한 문구, 산업적인 요소를 접목한 아이템들로 유명합니다. 대표적으로 “SHOELACES”가 적힌 신발 끈이나, 경고 테이프에서 영감을 받은 벨트 등은 브랜드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요소입니다. 버질 아블로는 루이비통 남성복의 아티스틱 디렉터로 활동하며 스트리트웨어를 명품의 세계로 끌어올린 주역으로 평가받습니다.
2024년 현재 오프화이트는 다양한 아티스트 및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디자인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으며,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도 함께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프화이트는 단지 유행을 따르는 것이 아닌, 문화와 철학을 담은 패션을 제시함으로써 다음 세대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언더커버: 철학이 담긴 일본 스트릿 감성

언더커버는 디자이너 타카하시 준(Jun Takahashi)이 1993년 일본에서 설립한 브랜드로, 초기에는 펑크 스타일에서 출발하였지만 지금은 철학적이면서 실험적인 디자인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일본 도쿄의 하라주쿠 문화에서 출발한 언더커버는 ‘스트리트웨어’라는 범주를 뛰어넘는 철학적 접근을 시도합니다.
언더커버의 특징은 시즌마다 전개하는 테마에 따라 디자인과 스토리텔링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점입니다. 2024년 컬렉션에서는 ‘디지털 소외’와 ‘인간 정체성’이라는 테마를 통해, 미래 사회에 대한 불안과 내면의 심리를 패션으로 풀어냈습니다. 그 결과 실루엣은 과장되거나 왜곡되며, 원단은 해체적이고 비대칭적인 형태로 표현되었습니다.
이러한 실험적 시도는 단지 독특함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인간과 사회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제기하는 철학적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언더커버는 현재 루이비통, 나이키 등과의 협업을 통해 세계적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으며, 일본 패션의 깊이와 다양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슈프림: 문화 자체가 된 스트릿의 상징

슈프림(Supreme)은 1994년 뉴욕에서 제임스 제비아(James Jebbia)에 의해 설립된 브랜드로, 스케이트보드 문화와 스트릿 감성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였습니다. 빨간색 박스 로고와 간결한 디자인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고, 지금은 스트릿 브랜드를 넘어서 하나의 '문화적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슈프림은 다른 브랜드와 달리 ‘희소성’을 핵심 전략으로 활용합니다. 매주 한정된 수량의 제품만 출시하는 드롭 시스템은 소비자들에게 긴장감과 기대를 안겨주며, 매번 출시 때마다 줄을 서는 광경이 연출되기도 합니다. 이로 인해 슈프림 제품은 단순한 옷이 아닌, 하나의 수집품으로 여겨질 정도입니다.
특히 슈프림은 루이비통과의 협업을 통해 명품 브랜드와의 경계를 허물었고, 나이키, 더 노스페이스, 스톤아일랜드 등과의 협업으로 브랜드 영역을 확장해왔습니다. 2024년에는 AI 기반 디자인 도구를 활용해 더욱 독창적인 그래픽을 선보이고 있으며, NFT 및 디지털 패션 영역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혁신적인 행보는 단지 패션이라는 범주를 넘어, 젊은 세대가 자신을 표현하는 하나의 방식으로 자리잡게 만들었습니다. 슈프림은 이제 브랜드를 넘어서 하나의 ‘현상’으로 이해되고 있으며, 그 영향력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2024년 현재, 오프화이트, 언더커버, 슈프림은 각기 다른 철학과 방향성을 통해 스트릿 패션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습니다. 이들 브랜드는 단순한 트렌드를 따르기보다는, 사회와 문화를 반영하고 창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패션을 넘어 예술, 철학, 기술이 융합된 이 흐름은 앞으로의 패션 산업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되며, 소비자들에게도 더 깊은 의미를 전달하는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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